올림픽 야구, 확진자 발생시 경기 방식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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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을 이끌 김경문 감독 [뉴스1]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을 이끌 김경문 감독 [뉴스1]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경기 일정 변경 가능성을 맞닥뜨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한국시각) 올림픽 기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대비한 종목별 대응안을 발표했다.

총 6개국이 본선에 오른 야구는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팀이 나올 경우, 남은 5개국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 뒤 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번 올림픽 야구에는 예선 라운드 조별 순위에 따라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뉘어 경기하는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가 도입됐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최소 5경기에서 최대 8경기까지 치를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이다. 한국은 이스라엘, 미국과 B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 방식이 바뀌면, 모든 팀의 경기 수가 동일해진다. 풀리그 순위에 따라 1위와 2위 팀이 결승전, 3위와 4위 팀이 동메달 결정전을 각각 치르게 된다.

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다시 또 다른 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풀리그 성적 차순위 팀이 순차적으로 한 단계씩 올라간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게 될 팀 중 경기에 참여할 수 없는 팀이 생기면, 남은 한 팀이 자동으로 동메달을 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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