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어민 강사발 학원 집단감염···경기도 '델타 변이' 터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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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리랜서 김성태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유래했으며, 현존하는 코로나 변이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0일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경기 지역 영어학원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서울 마포구 주점도 이 사례와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쪽도 델타 변이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당국이 파악한 원어민 강사 발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는 총 213명이다. 수도권 영어학원과 마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이 사례에 해당한다.

마포구 음식점과 관련해선 총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도권 영어학원 6곳(성남시 66명, 부천시 27명, 고양시 34명, 의정부시 35명, 인천시 6명)에선 16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는 이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를 더 찾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마포구 홍대 주변 음식점 8곳(라밤바·젠바·도깨비클럽·FF클럽·어썸·서울펍·코너펍·마콘도bar) 방문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문자 메시지로 안내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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