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소득 9%대 증가…각종 지원금 덕에 역대 최고

중앙일보

입력 2021.05.26 20:48

지난해 농가와 어가의 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각각 농업과 어업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늘어난 데다 정부가 각종 지원금을 지급한 영향이다.

13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농민이 모내기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13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농민이 모내기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소득은 4503만원으로 1년 전보다 9.3% 증가했다. 농가소득이 45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농가소득 증가를 이끈 것은 이전소득이다. 지난해 재난지원금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공익직불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해 농가 이전소득은 1426만원으로 전년 대비 27.0% 급증했다.

농가소득 가운데 4분의 1(26.2%)가량을 차지하는 농업소득은 지난해 주요 채소·과일 등의 가격이 오르며 17.4% 증가했다. 농가소득의 가장 큰 부분(36.9%)인 농업 외 소득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농촌관광이 위축하면서 4.1% 감소했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자산은 5억6562만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평균부채는 3759만원으로 5.2% 늘었다.

어가의 평균소득도 5419만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어가도 마찬가지로 보조금·수당 등 이전소득이 1433만원으로 27.7% 늘었다.

본업인 어업소득은 패류 등의 양식수입이 증가하면서 9.9% 늘었다. 반대로 수산물 가공업 등 겸업소득이 줄면서 어업 외 소득은 2.8% 감소했다.

어가의 평균자산은 5억32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평균부채는 6390만원으로 0.6%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통계에 대해 “공익직불제 도입 등 농가소득 안전망을 확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해양수산부도 “지방자치단체의 농·어민수당, 농·어업보조금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2020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 자료 통계청

2020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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