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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면 툭하고 터지는 꽃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34호 17면

WIDE SHOT 

와이드 샷 5/1

와이드 샷 5/1

향긋한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강가에 거대한 벚나무는 바람에 꽃잎을 흩날린다. 벽에 손을 갖다 대면 화사한 꽃 그림이 폭죽처럼 피어난다. 민들레 앞에서 ‘호~’하고 불면 홀씨들이 날아올라 창공을 수놓는다. 30일 서울 동교동 AK&홍대 4층에 문을 연 글로벌 미디어 아트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상설 전시장 모습이다. 눈으로만 보던 전시에서 벗어나 시각과 촉각, 후각으로 꽃을 느낄 수 있는 인터렉티브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꽃을 주제로 한 8개 테마 존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한다. 북적이는 명소로 꽃구경 다니기가 눈치 보이는 요즘 같은 시절에 안성맞춤인 전시다. 코로나19로 제한된 인원만 입장해 호젓하게 관람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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