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 38점' KGC, KT 꺾고 6강PO 2연승

중앙일보

입력

KGC 설린저(가운데)가 13일 KT전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GC 설린저(가운데)가 13일 KT전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6강 PO 2차전에서 부산 KT를 83-7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5전3승제 6강PO에서 1, 2차전 승리팀의 4강PO행 확률은 100%(18회 중 18회)다. 4강PO에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기다리고 있다.

KGC 제러드 설린저(29·2m4㎝)가 3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출신 설린저는 지난달 9일 KGC에 가세했다. 설린저는 팬들 사이에서 ‘설교수’, ‘설선생’이라 불린다. 이날도 한 수 가르치듯 차원 다른 활약을 펼쳤다. KGC 전성현도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기록했다.

1쿼터에 14-24로 끌려갔던 KGC는 설린저와 전성현의 득점으로 63-57로 앞서갔다. KGC는 4쿼터에 허훈과 박지원에 3점포를 맞아 69-67,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성현의 3점슛에 이어 양희종, 이재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76-67로 벌렸다.

KT 외국인선수 브랜든 브라운은 계속 짜증을 내며 경기를 망쳤다. 반면 설린저는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갔다. KT 허훈(15점, 6어시스트)이 막판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양 팀 3차전은 15일에 열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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