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학교와 학원가에서는 방역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대전 동구의 한 보습학원 강사를 통해 고등학교 3곳과 학원 3곳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총 9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방과 후 수업 강사를 고리로 초등학교 4곳과 학원 1곳으로 감염이 확산해 총 31명의 환자가 나왔다. 두 사례 모두 학교에서 가장 많은 추가 전파자가 나왔다.
학생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학교 내에서 개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게 원인을 풀이된다.
또 최초 감염자의 경우 증상이 있는데도 출근과 등교를 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그 사이에 이미 감염이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방대본은 학교 내에서 확산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안전한 학교 생활과 나와 친구,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상원 방대본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학교와 학원의 선생님과 관리자들은 교실을 자주 환기·소독하고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