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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흰옷 입고 눈에 안띄려 노력?" 생태집 증언 꼬집은 이준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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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이준석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이 5일 페이스북에 상·하의를 모두 흰색으로 입고 선글라스를 낀 남성의 사진을 게시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이런 차림으로 다녀갔다는 생태탕 집 아들 A씨의 주장의 허점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이 본부장은 “식당에 왔을 때 바로 식당에 들어온 게 아니고 정원 소나무 밑에서 좀 서 있다가 들어왔는데, 안에 손님이 있나 없나 보려고 그랬던 것 같다”는 생태탕집 아들 A씨의 증언을 인용하며 “흰색 바지, 흰색 상의에 선글라스. 이런 느낌인데 이렇게 하고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조합해서 믿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원역에서 이렇게 입고 다녀도 시선 집중이다. 시골에서 이러고 다니면”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A씨가 나흘 전에는 전혀 다른 말을 했다는 점을 알리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본부장은 “(A씨가) 저 증언을 하기 4일 전에 이렇게 증언했다”며 “일하는 사람들은 그냥 일만 했지, 그걸 어떻게 기억해요. 그분이 설령 ‘제가 오세훈입니다’라고 인사했으면 모르지만, 오셔서 식사만 하고 가는데 종업원이 기억하겠나”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전 A씨는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증언이 사실임을 강조했지만, 서울시청 앞에서 하겠다던 기자회견은 취소했다. 그는 신분 노출에 대한 압박감 등을 취소 이유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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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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