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격전 끝에 금품 요구 ‘로맨스 스캠’ 외국인 남성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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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국인을 상대로 친밀한 관계를 맺은 뒤 금품을 요구하는 일명 로맨스 스캠을 저지른 외국인 남성을 붙잡았다.

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나이지리아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성인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여성인 것처럼 사칭해 한국 남성에게 접근했고, 급한 사정이 있다며 현금 1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월 31일 아침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서 잠복하던 경찰을 발견하고 도주했으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팔을 물어뜯는 등 거칠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자가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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