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 매화나무의 ‘봄트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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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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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샷/태안 천리포 수목원 운룡매/김경빈

와이드샷/태안 천리포 수목원 운룡매/김경빈

용트림을 하듯 뒤틀려 올라온 매화나무 가지에서 팝콘이 터지듯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트림’을 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의 매화나무 ‘토투어스 드래곤(Tortuous Dragon)’은 이름 그대로 가지가 곧게 자라지 못하고 구불구불하게 자라는 품종이다. 중국에서는 ‘용유매(龍游梅)’라 부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구름 사이로 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운용매(雲龍梅)’라 부르는 이도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한국에 귀화한 미국인 1호인 고 민병갈씨가 조성한 우리나라 첫 민간 수목원으로 4월의 목련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매화나무 뒤쪽의 붉은 나무는 ‘흰말채나무’다.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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