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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다음에 받겠다"…자가격리 무단이탈 '덜미'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월 22일 한 공무원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통해 자가격리자의 애로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월 22일 한 공무원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통해 자가격리자의 애로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전남 화순에서 한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을 하다 적발됐다. 구호 물품 수령을 차일피일 미룬 것에 수상함을 느껴 당국이 불시 점검을 시행하면서다.

전남 화순군은 19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광주 520번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이달 9일부터 21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A씨는 자가격리 장소에 없었다. 그는 친구로부터 빌린 자동차를 돌려주고자 광주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무단이탈은 개인 사정 등으로 생필품이 담긴 구호 물품 수령을 계속해서 미뤘던 A씨의 행동으로 인해 발각됐다.

화순군 전담 공무원은 A씨를 수상히 여겨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도 경찰과 합동으로 불시 점검에 착수했고, A씨의 무단이탈 사실을 확인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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