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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심각, 연말 모임 자제해야"…경기 64명·인천 16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1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이날 경기에선 64명, 인천에선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뉴스1

1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이날 경기에선 64명, 인천에선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뉴스1

1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도 6201명으로 늘었다.

안산 수영장·김포 노래방 각 5명 추가

안산시 상록구 한 수영장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곳에선 지난 12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만 14명이다. 확진자들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안산시 202번 환자의 접촉자거나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다. 안산시 202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이 수영장을 방문한 677명에 대해서 검사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김포시 노래방 관련 환자도 5명이 추가됐다. 관련 도내 환자만 11명이다. 서울과 인천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한 주민이 장기·마산·운양동에 있는 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 노래방을 다녀갔거나 관련된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해당 지역 노래방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지난 3∼14일 노래방 방문자들이 검체 검사를 받도록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지난 13일부터 환자가 발생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밴드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환자만 15명이다. 서울에서도 관련 환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8일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도봉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6명 발생했고 서초구 사우나, 서대문구 대학 관련 확진자도 각 2명, 1명이 나와 서울발(發)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양주시에선 사망자가 1명이 나오면서 도내 사망자 수는 106명이 됐다. 병상 가동률은 48.8%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53.5%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식당 등 지역 감염으로 인천에선 16명 확진

이날 10시 기준 16명의 확진자가 나온 인천시에선 남동구의 한 음식점·술집과 관련된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만 5명 정도가 나왔다. 이 음식점에선 14일(인천시 1090번 확진자), 술집에선 15일(인천시 1102번 확진자)가 각각 첫 확진자가 나왔다. 두 사람은 가족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1090번 확진자는 산악모임으로 지난 6일 다른 회원 10명과 남동구 음식점에서 식사했다. 인천시 1102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6명이 술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후 이들 일가족과 가족, 확진자의 접촉자 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무려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시 누적 환자도 1141명으로 늘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다중이용시설은 겨울철 난방으로 수시로 환기하기 어렵고 마스크를 착용해도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렵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말 모임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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