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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민노총 10만명 집회 방치? 文정부, 방역도 편가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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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중앙포토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중앙포토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방역에 무슨 보수, 진보가 따로 있나"라며 "국민을 편 가르기만 하던 문재인 정권은 방역마저도 또 편 가르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내일 전국민중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에 전국 주요 도시에서 10만명이 모인다고 한다"며 "어제 코로나 신규확진은 무려 191명이었다.광복절 집회 직전은 51명, 개천절 집회 직전은 71명이었다"고 적었다.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보수단체 등의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 등 민주노총 중심의 집회 31건과 보수단체들의 집회 4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전국민중대회 본대회가 열리는 여의도권은 19개 장소에서 집회가 예고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와 서울 도심 등 61곳, 지역 12곳을 합해 참가 인원 약 1만 5000명 규모의 집회를 진행한다. 앞서 서울시는 8·15 광복절과 개천절 당시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한 바 있다. 시는 지난 지난달 12일부터 100명 이상 집회 금지로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계속 세 자릿수로 증가하는데 광복절, 개천절에는 재인산성을 쌓고 집회 금지명령을 내리고, 참가자를 고발하던 문재인 정부가 이 집회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광복절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고 하던 이 정권이 이 대회를 주동하는 자들은 방치한다는 것인가"라며 "확진자가 51명이던 광복절 집회 때문에 3/4분기 GDP가 0.5%p 줄었다고 청와대가 말했다. 그런 셈법이라면 확진자가 191명인 내일 집회는 4/4분기 GDP를 2%p를 갉아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에 무슨 보수, 진보가 따로 있나? 국민을 편가르기만 하던 문재인 정권은 방역마저도 또 편가르기인가?"라며 "이런 정부를 국민이 어떻게 신뢰하겠는가? 오늘 중으로 정부는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원이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원이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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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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