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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쪼개서 '99명' 집회…민주노총·보수단체 다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14일 전국 곳곳에서 집회가 열린다.

김재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추모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재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추모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도와 서울 도심 등 61곳, 지역 12곳을 합해 참가 인원 약 1만 5000명 규모의 집회를 진행한다.

14일 민주노총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수단체들도 서울 시내 47곳에 집회 신고를 했다.

앞서 8·15 광복절과 개천절 당시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했던 서울시는 지난달 12일부터 100명 이상 집회 금지로 기준을 완화했다.

집회 주최 측은 100명 미만 규모로 집회를 여러 곳에서 나눠 진행하고,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엿새 연속 100명을 넘기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자 집회가 감염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경계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 인원이 100명을 넘기게 되면 즉시 해산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산에 불응할 경우 예외 없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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