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직원 1명 또 확진…제주 게스트하우스발 감염 추정

중앙일보

입력

31일 외교부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 청사)의 모습. 뉴시스

31일 외교부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 청사)의 모습. 뉴시스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정부서울청사 근무자 중 6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이날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외교부는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9층에 근무하는 외교부 소속 A사무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사무관은 제주도 38번 확진자가 방문한 서귀포시 남원읍 ‘루프탑 정원’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날 검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A씨는 게스트하우스의 저녁 파티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아침 식사를 하면서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사무관 확진에 따라 그와 같은 부서 소속인 직원(12명), 해당 층 근무 공무직원(1명) 등 접촉 가능성이 큰 13명은 이날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대기했다. 또 이들에 대해선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검체 검사 등 추가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A사무관이 근무하는 별관 9층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으며, 청사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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