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어 태풍 '장미' 온다···중부 모레까지 500㎜ 물폭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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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본류에 홍수주의보가 9년 만에 발령된 지난 6일 서울 한강대교 인근 수위가 높아져 있다. 뉴스1

한강 본류에 홍수주의보가 9년 만에 발령된 지난 6일 서울 한강대교 인근 수위가 높아져 있다. 뉴스1

기상청은 9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600km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미’는 내일 오전 제주도 동쪽해상을 지나 오후 3시 전후에는 영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태풍이지만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경남과 제주도, 지리산에도 300mm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도 100~200mm의 비가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까지 더해져 모레까지 최대 500mm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모레까지 중부지방은 100~300mm, 일부 지역에는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내일부터 영남과 제주, 전남 남해안엔 시속 60km에 이르는 강풍이 예보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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