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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충청] 스크린 게임에 자전거 접목해 맞춤형 운동…‘스마트 헬스 솔루션’ 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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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지오아이티가 개발한 자전거 시물레이터 등이 주목받고 있다. 게임하듯이 운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스크린 승마, 스크린 골프, 자전거 시뮬레이터 등 주로 체험형 스포츠 시뮬레이션 콘텐트를 만들어왔다. [사진 ㈜지오아이티]

㈜지오아이티가 개발한 자전거 시물레이터 등이 주목받고 있다. 게임하듯이 운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스크린 승마, 스크린 골프, 자전거 시뮬레이터 등 주로 체험형 스포츠 시뮬레이션 콘텐트를 만들어왔다. [사진 ㈜지오아이티]

안장에 앉아 페달을 밟자 자전거와 연결된 태블릿PC 게임 화면에서 토끼가 달려나간다. 페달을 빠르게 밟으면 화면 속 토끼도 빠른 속도로 달린다. 핸들을 좌우로 움직이면 방향을 변경하며 장애물을 피했다. ㈜지오아이티가 개발한 헬스용 실내자전거(Z-바이크)다. 2015년 만든 Z-바이크는 집에서도 퍼스널트레이닝(PT)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재밌게 운동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일곱 가지 게임과 열 가지 체력별 모드가 준비돼 있어 맞춤형으로 운동할 수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지오아이티

7가지 게임, 10가지 체력별 모드로 놀이하듯 운동

Z-바이크의 콘셉트는 ‘자연스럽게 체력을 키워주는 기구’다. 스크린 게임에 자전거를 접목해 놀이하듯 운동에 몰입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를 스마트TV나 Z-바이크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은 스마트폰·태블릿PC 등과 연결하면 된다. 페달을 밟으면 비행기에서 총알이 나오며 목표물을 맞히는 슈팅 게임, 레일에서 앞서가는 사람을 제치는 경주 게임 등 일곱 가지 게임이 들어있다.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거나 언덕을 올라가면 페달이 무거워지는 등 각각의 게임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승마 등 체험형 스포츠 시뮬레이션 콘텐트 개발

대전에 있는 이 회사는 스크린 승마, 스크린 골프, 자전거 시뮬레이터 등 주로 체험형 스포츠 시뮬레이션 콘텐트를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IoT, 4차 산업혁명 시대 사용자의 운동능력에 맞춰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용 스마트 피트니스 바이크(IMBIKE)도 선보였다. 학교 체육 현장에서도 미세먼지·고온·눈·비 등의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학급 전체 인원이 동시에 참여 가능한 자전거 운동 시스템(MODUTA·모두타)을 개발했다. 모두타 시스템은 대전 원앙 초등학교가 설치했다. 이 학교는 모두타 자전거 시뮬레이터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으로는 단체 운동을 위한 그룹 라이딩, 팀 단위 경쟁을 위한 팀 레이싱, 개인별 경젱을 위한 트랙 레이싱 등이 가능하다. 그룹 라이딩은 학급 전체가 한 팀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주행한다. 협동심과 소속감을 기를 수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국 내 1억 가구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IPTV 서비스 기업인 ‘PUKKASOFT’와 협력으로 가정 내에서 TV 셋톱을 통해 손쉽게 접근 가능한 운동 기능성 콘텐트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 회사 이성한 대표는 “회사 제품 가운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안성맞춤인 운동 장비도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IoT 시대의 운동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스마트 헬스 솔루션’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마트 헬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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