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청년 기업인, 국가 인재로 등록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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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열린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에 참여한 청년들이 안내판을 보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7년 열린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에 참여한 청년들이 안내판을 보고 있다. [중앙포토]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이 국가인재로 등록된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3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우수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 국가인재 DB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국가인재 DB(데이터베이스)는 정부 주요 직위에 우수 인재를 임명할 수 있도록 인사처가 공직 후보자 관리를 위한만든 '인력 풀'이다. 이 국가인재 DB에 올라있는 사람은 약 32만명에 이른다.

인사처가 이번에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을 국가인재 DB에 등록하려는 데엔 청년 인재 확보란 측면이 담겨있다. 인사처는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하며 정책 수립 과정에 청년 참여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이어 "우수 스타트업 청년 인재를 확보해 자문 등 관련 인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처와 손을 잡게 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2016년 설립된 단체다. 회원사는 1300여 곳에 이른다. 인사처는 이번 국가인재 등록을 계기로 청년 기업인의 범정부적 참여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인사처는 "각종 행정기관위원회 위원과 정책자문 등 정부인사 운영 시 스타트업 우수 인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스타트업 청년 기업인들이 정부 활동에 참여하고 현장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사회 다방면의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혁신 인재들의 역량이 디지털 경제 전환 및 국가정책 수립에 활용되는 기반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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