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여파 계속…수원서 '무증상' 50대 여성 확진

중앙일보

입력

29일 경기도 부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 뉴스1

29일 경기도 부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 뉴스1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난 23일 첫 확진 발생 이후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물류센터 근무자와 접촉한 5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는 영통1동에 사는 A씨가 지인인 서울 구로구 38번 환자 B씨(45·여)와 지난 22일 접촉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확진 전까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 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적 있는 B씨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B씨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28일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이날 확진자로 판명났다.

한편 B씨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마켓컬리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자 C씨(44·여)와 지난 23일 오후 1~5시 대전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 다녀오기도 했다. 두 사람은 당시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지인 사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C씨 역시 B씨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환자 수는 총 10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이다. 이 가운데 물류센터 직원이 72명이고, 이들의 접촉자가 30명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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