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2022년 대선 도전…보수쪽 단일 후보돼 민주당 후보 이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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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 MBC 캡처

지난 4월 23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 MBC 캡처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022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반드시 보수 쪽의 단일 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26일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 카페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내년 대선 후보 경선과 1년 10개월 후 있을 2022년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 전문가이자 정치인이자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으로서 이 시대가 제게 숙명 같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이 저에게 충고도 하고 제안을 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사랑과 용기도 주고, 잘못하면 질책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4·15총선에 불출마한 유 의원은 이번달 말 16년 간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번 메시지는 보수 진영의 주요 대선 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유 의원이 원외에서 정치를 이어가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총선 이후에도 자신의 지역구였던 대구 지역 주민들과 접촉을 해왔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 11일 “이제 대구동을 국회의원은 졸업하지만 어디에 있든 사림(士林)의 피를 이어받아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개혁의 길을 걷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지역 주민에게 보내기도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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