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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통영국제음악제 26개 공연 전체 취소

중앙일보

입력

매년 3~4월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통영국제음악당. [사진 통영국제음악재단]

매년 3~4월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통영국제음악당. [사진 통영국제음악재단]

통영국제음악제가 개최 18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2020 통영국제음악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제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총 26개 공연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23개국 아티스트 363명이 참가 예정이었다. 중국 태생의 작곡가 탄둔이 자신의 합창음악 ‘붓다 수난곡’을 직접 지휘하는 등 굵직한 공연이 잡혀있었다. 그중 5개 공연이 이미 매진 됐지만 인근 지역인 대구ㆍ경북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음악제 전체가 취소됐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1999년 ‘윤이상 음악의 밤’을 모태로 하며 2002년 정식으로 개최됐으며 음악제에 쓰이는 예산은 약 15억원이다. 음악제 전체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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