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연 없는 상반기 온다……예술의전당 "대관공연 73% 취소"

중앙일보

입력

'공연 없는 상반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 19 우려가 확산하면서 서울 예술의전당은 “이달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공연이 한 건도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3일 밝혔다. 예술의전당 내 공연 공간은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으로 크게 나뉜다. 그중 오페라하우스에서 예정됐던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호이랑’이 취소됐고 국립오페라단 ‘서부의 아가씨’도 취소됐다. 현재 남은 2개 공연은 취소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음악당의 경우엔 이달 둘째 주까지 예정됐던 공연 40건 중 73%인 29건이 취소됐다. 예술의전당 주최가 아닌 외부 기획사들이 공간을 대관하는 공연들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11건은 350석으로 작은 규모의 리사이틀홀에서 개인 독주회가 많다. 2300석의 콘서트홀 공연은 22건 중 17건이 취소됐다.

해외 연주단체들이 아시아 투어를 취소하면서 6월 공연까지도 없어진 경우가 있다. 영국의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는 6월 6ㆍ7일 대구ㆍ서울에서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