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통큰 기부까지 "대구 돕자" 도움 손길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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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지역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대구지역에서 이월드와 유통업체인 이랜드리테일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 그룹이 대구에 10억원 규모의 통 큰 기부를 한다. 24일 이랜드 대구지사를 통해서다. 이 기금은 대구지역의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과 생필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연예인들의 대구 돕기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박서준씨는 대구지역 음압병상 확보 등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1억원의 성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했다.

배우 이영애씨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에 성금을 기탁했다. 이씨는 500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모금회를 통해 전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힘을 내시고,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배우 이영애.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중앙포토]

배우 이영애.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중앙포토]

이밖에 신한금융그룹은 대구시를 통해 마스크 1만개를 전했고, 미르치과병원도 6000개의 마스크를 구매해 전달했다. 소방청도 대구 돕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40명의 인력과 구급차 22대를 대구에 보냈다. 경주 동국대병원과 대구 동산병원, 칠곡 경북대병원엔 각각 음압카트를 빌려줬다.

전국 곳곳의 공중보건의들도 대구로 속속 모이고 있다. 1차로 51명이 지난 22일 오전 11시 대구지역 선별진료소에 배치돼 방문 검체 채취 지원 현장에 투입됐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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