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벌써 12월

중앙일보

입력

조용철의 마음 풍경’ 외 더 많은 상품도 함께 구독해보세요.

도 함께 구독하시겠어요?

시간은 쉼 없이 흐르고 흘러
기해년 돼지해가 저물고 있다.
대륙 넘어온 열병에 수난당한 종족,
돼지들은 이유도 모르고 매몰되고 말았다.

구천을 떠도는 원혼일까.
바닷가 짐승이 꼼짝 않고 앉아 있다.
수억 년 저리 한 자리 지킨 바위 이련만
먼 바다 바라보는 존재가 안쓰러운 12월...

촬영 정보

강화군 석모도 민머루해변, 썰물로 드러난 바위가 인상적이다.
iso 200, 렌즈 16~35mm, f 3.2, 1/50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