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초 촛불집회, 서리풀축제에 끼어들어 거짓 선전”

중앙일보

입력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조국 수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조국 수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열린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와 관련 “서초구 서리풀축제에 끼어들어 자기들 참여 군중인 양 거짓 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한민국에 정신나간 이들이 그리 많을 수 있겠냐”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좌파 민변 검찰청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한 공수처를 검찰개혁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판도 수사도 인민재판식으로 생각하는 저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가”라며 “박근혜 탄핵때도 저랬는데 그때와 다른 점은 좌파 언론외에는 이에 부화뇌동하는 언론들이 이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범죄는 검사가 수사하고 재판은 판사가 하는 것”이라며 “그게 자유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3일 우리는 광화문 100만집회를 추진하고 있으니 니들도(너희들도) 좌파들의 성지에 가서 100만 집회나 준비하라”고 밝혔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린 28일 오후 반포대로 서초역~서초3동사거리에서 ‘한불음악축제’가 열렸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이와 관련,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서초구청에서 서리풀페스티벌로 인해 촛불집회 참가자와 축제 참가자가 구분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알림글을 게시하면서 “대한민국에 정신나간 이들이 그리 많을 수가 있겠냐”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오죽하면 서초구청에서 이렇게 호소하겠나! 제발 사실을 제대로! 그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국민들께서 어제 서초동 ‘조국 수호’의 몰이성의 아수라장을 우리 사회의 묵과할 수 없는 위기신호로 감지하셨으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극렬한 소수의 준동이 대한민국 여론을 호도하며 더는 대한민국을 흔들게 두시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일어서자! 지키자 대한민국! 살리자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한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28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반포대로 서초역~서초경찰서, 서초대로 서초역~교대역 구간을 메운 채 ‘조국 수호’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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