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정의당, 조승수 사무총장 음주운전에 왜 침묵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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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전 의원. [중앙포토]

조승수 전 의원. [중앙포토]

바른미래당은 23일 조승수 전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최근 음주 교통사고로 경찰에 입건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의 공식적인 입장과 징계를 요구했다.

제 17·18대 의원을 역임한 조 전 의원은 2014~2015년 정의당에서 정책위의장과 울산시당위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03년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세상의 진보를 외치는 정의당, 음주운전 앞에서는 왜 침묵하는가”라며 “평소 청년의 눈물에 공감하는 척하고 정작 조국 장관 일가의 특권에 분노하는 청년의 목소리는 외면했던 ‘위선적인 이중성’과 닮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창호법에 대해 ‘최소 징역3년은 짧다’며 유감스럽다던 정의당은 이 사태를 어떻게 설명하고 수습해나갈지 궁금하다”며 “정의당은 조승수 사무총장에 대한 강도 높은 징계로 ‘정의’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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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전 1시 20분쯤 울산 북구 한 도로에서 음주주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추돌했다.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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