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재난사태’ 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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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날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 평릉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마치 폭탄이 폭발하듯 불타오르고 있다. [뉴시스]

5일 전날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 평릉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마치 폭탄이 폭발하듯 불타오르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강원도 동해안 일대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5일 오전 9시부로 강원도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선포 지역에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 명령, 응급 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또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제한 및 통제가 강화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마련, 재해 구호 물품 지급 등 긴급 생활안정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사상자에 대해서는 장례 및 치료 지원, 재난 심리 지원 서비스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7시 17분쯤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져 11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 15분쯤에야 주불이 진화됐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산림 250㏊, 주택 125동, 창고·비닐하우스 11동이 탔으며 주민 4000여 명이 대피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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