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의 야심' 인도 초고속기차 운행 하루만에 고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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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에서 벌어진 열차 탈선 사고.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최근 인도에서 벌어진 열차 탈선 사고.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인도에서 자체 제작한 준고속 열차가 상업 운행 시작 하루만에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도 뉴델리에서 200㎞ 떨어진 바라나시 차롤라 역 인근에서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섰다.

인도 철도부는 16일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인지 자체 결함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다른 철도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준고속 열차는 인도 모디 총리의 야심찬 계획인 '철도 국산화'에 따른 것이다. 시속 160㎞이며 종전 150㎞의 열차 속도를 개선해 인도에서 가장 빠른 열차로 개통 첫날 전좌석이 매진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모리 총리는 지난 14일 준고속철 개통식에서 "지난 4년동안 정직하게 인도철도를 바꾸려고 노력했다"며 "이제 인도산 철도로 큰 발전을 이루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하루 2300만명이 이용하는 철도 산업과 관련 철로 사정으로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기차를 개선하기 위해 고속 철도와 준고속 철도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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