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의 도심진입을 억제하고 지하철이용을 늘리기위해 서울시외곽 지하철역 주변18곳에 설치된 지하철역세권주차장이 텅텅 비어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심유료주차장은 평균회전율이 3백75%에 이르고 있으나 18개 역세권주차장은 동시주차능력 2천4백22대에 하루평균 이용차량은 지난달의 경우 1천7백50대로 회전율이 72%에 그쳤다.
특히 도심지는 월 정기주차료가 노상은 11만2천5백원, 노외인 경우는 7만5천원인 반면, 역세권주차강이 설치된 외곽지역은 2만5천원이고 역세권주차장은 18곳중 11곳은 무료, 나머지7곳도 지하철정기승차권을 구입하면 50%할인돼 1만2천5백원의 싼값임에도 이용률이 낮은 실정이다.
또 역세권 주차장가운데에서도 무료주차장 11곳은 주차능력 1천4백2대에 하루 이용차량은 7백50대로 회전율이 53%에 그쳐 주차능력 1천20대에 하루평균 1천대가 주차하고있는 유료역세권주차장보다 오히려 이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3호선 독립문역옆 노상에설치된 주차장은 유료임에도 50대주차규모에 이용차량은 1백30대로 회전율이 2백60%이나 무료인 동작역옆의 주차장은 4백대규모에 하루이용차량은 평균1백대로 회전율이 25%에 그치고있다.
한편 무료·할인혜택이 없고 기본주차료도 월7만5천원으로 외곽지역의 3배인 종묘앞 공원 주차장은 주차능력은 6백대 뿐이나 하루평균 이용차량은 2천대에 이르며 출근시간이 지나면 빈자리가 없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