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약에 쓰는 단일클론항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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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암·후천성면역결핍증(AIDS)등 난치병의 진단시약·치료제에 활용되는 단일클론항체(모노클로날항체)를 대량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 유전공학센터 이선복박사(효소공학연구실강)팀은 건국대 미생물공학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단일클론항체의 양산에 필수적인 ▲새로운 무혈청배지의 제고 ▲하이브리도마(잡종세포)를 높은 농도로 배양하는 기술확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 수입·시판중인 배지(생물·미생물의 배양에 쓰는 물질)가격의 5분의1에 불과한 값싼 혈청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종전의 단일클론항체보다 7∼8배 더 농도가 높은 항체를 생산해낼 수 있게 됐다는 것.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무혈청배지는 우유의 단백질성분 중 일부를 첨가해 종전 개발된 무혈청배지(KM3)를 보완한 것으로 값이 비싼 단백질(인슐린·트랜스페린)을 다른 성분으로 대체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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