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오늘 기자들과 끝장날 때까지 질의응답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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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기자들과 끝장날 때까지 질답(질의응답) 하겠다”

손혜원 의원(무소속)이 23일 목포 대의동의 한 건물에서 현장 기자간담회를 시작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곳은 손 의원이 목포 구도심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해 온 부지다.

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언론을 제기하는 왜곡보도에 대해 끝장 토론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저 정도 되는 초선 의원에 관련된 이런 정말 얘깃거리도 안될 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언론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이제는 언론하고 싸울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나전칠기 업계까지 언론이 들쑤시고 다닌다”며 “악의적인 이야기만 편집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기자회견을 시작하기에 앞서 “들어와 보니까 어떤가. 여기 무너지면 책임 안 진다”면서 “조심하시라, 사고 나면 책임지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손 의원은 유튜브로 현장을 생중계하며 취재진과 국민이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직접 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손 의원은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반전의 빅카드가 있느니 물러서라’고 경고했지만, 오늘 간담회에서는 이 ‘빅카드’ 발표는 없을 거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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