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세계최대 특수강메이커 부상|가 아틀라스사 인수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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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삼미그룹이 캐나다최대의 특수강회사인 리오알곰그룹의 아틀라스철강회사를 인수, 세계최대의 특수강메이커로 부상했다.
삼미그룹은 12일 캐나다토론토에서 리오알곰그룹과 연산50만톤 규모의 아틀라스사를 2억5천만캐나다달러 (1천4백억원) 에 인수키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 기업이 단독출자로 해외기업을 인수한 것으로는 최대규모다.
아틀라스사는 캐나다에 아틀라스 스테인리스스틸(퀴벡주), 아틀라스특수강 (온타리오주) 2개공장과 미국에 알텍특수강 (뉴욕주던커크및 워터브리에트소재) 등 3개공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북미특수강업계중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앝려져 있다.
삼미는 현재 창원공장의 70만톤규모의 특수강 시설을 금년말까지 1백만톤으로 증설중이어서 아틀라스사의 인수로 세계최대규모인 1백50만톤의 특수강 생산능력을 갖게됐다.
이번 해외공장 인수로 삼미는 통상마찰을 피해 북미지역에 진출할 거점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특수강의 기술을 세계수준으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리오알곰그룹은 88년 20억 캐나다달러 (1조1천2백60억원) 의 매출을 올렸고 그중 철강부문은 5억9천7백만 캐나다달러 (3천3백50억원) 의 매출에 6천1백만 캐나다달러 (3백4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앞으로 광산업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에 특수강회사를 삼미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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