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서문 '영추문' 43년만에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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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부터 전면 개방되는 경복궁의 서문 '영추문'. [사진 문화재청]

12월 6일부터 전면 개방되는 경복궁의 서문 '영추문'. [사진 문화재청]

경복궁의 서문 영추문(迎秋門)이 43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우경준)는 경복궁의 서문 영추문(迎秋門)을 오는 12월 6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경복궁과 서촌 지역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1900년대 영추문의 모습. [사진 문화재청]

1900년대 영추문의 모습. [사진 문화재청]

‘경복궁 영추문’은 조선 시대 문무백관들이 주로 출입했던 문으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화재로 소실된 후 고종 때 흥선대원군에 의해 재건됐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전차 노선이 부설된 후 주변 석축이 무너지면서 같이 철거됐다가, 1975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1920년대 영추문의 안쪽 풍경. 서울대박물관 소장. [사진 문화재청]

1920년대 영추문의 안쪽 풍경. 서울대박물관 소장. [사진 문화재청]

1930년경의 영추문(조선고적도보).[사진 문화재청]

1930년경의 영추문(조선고적도보).[사진 문화재청]

현재 경복궁 출입문은 남쪽의 광화문, 북쪽의 신무문, 동쪽의 국립민속박물관 출입문 등 총 세 곳이다. 서쪽의 영추문을 개방하면 동·서·남·북 모든 곳에서 출입할 수 있게 된다. 영추문의 출입시간과 입장료(3000원)는 경복궁의 다른 출입문과 같다.

영추문의 2005년 당시 모습. [사진 문화재청]

영추문의 2005년 당시 모습. [사진 문화재청]

개방일인 12월 6일 오전 11시에는 ‘영추문 개방 기념행사’가 진행되며, 이날 경복궁 입장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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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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