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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길 떠나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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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흘러간다.
빗물에 실려 길 떠난다.
바람 등 타고 나선 여행길
화장은 화사하게 몸은 가볍게.
이리 많은 동행 있었구나.

홀로 가는 여행이려니
슬픈 이별의 길이려니
고통의 날이 기다리려니.
속절없는 두려움이었구나.
그냥 가벼이 길 떠나는 거다.

촬영정보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막바지 단풍 축제가 열렸다. 계곡의 물 흐름을 느린 셔터로 표현했다. 렌즈 16~35mm, iso 400, f 6.3,  1/6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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