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랙·소 필드서 강해「금」19개중 5개씩 양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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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4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올림픽 육상경기는 대회 4일째까지 미국과 소련이 나란히 5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자 마라톤을 필두로 모두 19개 종목의 결승을 치른 26일 현재 미국은 금5·은5·동메달5개로 최다메달을 획득하고 있고 소련은 금5·은2·동메달 5개를 획득하고 있다.
또 동독은 26일 금 2개를 추가, 이날까지 금3·은4·동메달 3개를 획득해 미국과 소련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세는 남8백m와 남1만m에서 무명의 신인들이 우승, 검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남자 1백m에서 패한 미국의「칼·루이스」는 이날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8m72㎝를 뛰어 서울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한편 2연패를 이룩했고 남자 1백10m 허들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미국의「로저·킹덤」도 12초98의 올림픽신기록으로 역주, LA대회에 이어 연거푸 우승했다.
또 모로코의 무명선수「브라힘·보타이브」는 남자1만m 결승에서 단 한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은 채 쾌주, 27분21초46의 올림픽신기록으로 우승했다.
▲해머던지기결승=①세르게이·릿비노프 84m80㎝ ②유리·페디크 83m76㎝ ③유리·탐 81m16㎝(이상 소련)
▲남자110m 허들결승=①로저·킹덤(미국) 12초98 ②클린·잭슨(영국) 13초28 ③앤터니·캠벨(미국) 13초38
▲여자4백m 결승=①올가·브리즈기나(소련) 48초65 ②페트라·뮐러(동독)49초45 ③올가·나자로바(소련) 49초90
▲여자투창 결승=①페트라·폘케(동독) 74m68㎝ ⑵패티마·화이트브레드(영국) 70m32③비테·코흐(동독) 67m30㎝
▲남자1만 m 결승=①브라힘·보타이브(모로코) 27분21초46 ②살바토레·안티보(이탈리아) 27분23초55 ③킵캔보이·키멜리(케냐) 27분25초16
▲남자멀리뛰기결승=①칼·루이스8m72㎝ ②마이크·파웰 8m49㎝ ③래리·마이어릭스 8m27㎝(이상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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