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영어 공부 "싸고…쉽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컴퓨터로 공부하는 월간 영어 학습지 ‘12steps’의 홈페이지(www.12steps.co.kr)에 최근 불만 섞인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대부분 받기로 한 날짜에 학습지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항의하는 내용들이다. 상당수 독자들이 받아보기로 한 날보다 2~3일 늦게 받아봤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던 게 원인이었다. 12steps는 SDA삼육외국어학원이 지난달 6일 창간한 쌍방향 영어 학습 잡지다. 이날 광고 등을 보고 전화와 온라인으로 주문이 밀려 배송인력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했다. 접속이 폭주해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창간 1개월여 만에 정기구독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 홈페이지 가입회원은 17만7500명에 이른다. 인터파크 영어 학습도서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몇 주째 지키고 있다. 이같은 판매 실적은 한국 출판사에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회사 측은 자랑했다.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한 달에 채 2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혼자서도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잡지는 수준별·단계별 영어 회화 전문 학습교재다. 베이식(Basic)·어드밴스드(Advanced)·비즈(Biz)의 세 과정으로 나눠져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단계별로 쉽게 공부할 수 있다. 영어회화를 처음 배우고자 하는 초등학생부터 개정 토익을 준비하는 대학생, 영어로 일상적인 업무를 하는 직장인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품 패키지는 잡지 1권과 CD 타이틀 1개, 카세트테이프 1개로 구성되어 있다. CD를 컴퓨터에 넣고 클릭하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각 시츄에이션을 동영상과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CD에 담았다. 그래서 실제와 비슷한 상황에서 살아있는 영어회화 공부를 할 수 있다.

컴퓨터로 공부하지만 쌍방향 학습이 가능하다. 최신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원어민 발음을 따라하면 발음 학습도 할 수 있다. 학습자와 컴퓨터가 역할을 나눠 실제 상황처럼 대화할 수도 있다.

삼육어학원은 창간기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정기구독 신청을 하면 35% 할인해준다. 베이식·어드밴스드는 3개월 정기구독료가 4만8750원, 비즈는 5만4600원이다. 헤드셋·MP3플레이어 등 사은품도 준다.

삼육어학원 김시영 원장은 “우리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많았다.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찾는 사람이 많아 창간호의 배송이 늦어졌다. 그만큼 제대로 된 영어회화 잡지를 기다렸던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577-3677.

(조인스닷컴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