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자신감 잃지마” 캡틴 기성용이 선수들에게 건넨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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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네는 기성용(왼쪽)과 오른쪽 사진은 지난 24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이 핸들링 반칙을 범한 장현수를 위로하는 모습(오른쪽)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임현동 기자]

경기전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네는 기성용(왼쪽)과 오른쪽 사진은 지난 24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이 핸들링 반칙을 범한 장현수를 위로하는 모습(오른쪽)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임현동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독일과의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주장 기성용(29)이 선수들 사기를 북돋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유튜브에 한국 축구 대표팀이 모여 결의를 다지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기성용을 비롯해 손흥민·구자철·장현수 등 대표팀 선수들이 둥글게 둘러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기성용은 주장으로써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했다.

그는 "자기 옆에 있는 선수들 최대한, 할 수 있는데까지 도와줘야 해"라며 "우리가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표팀 다운, 한국 축구 대표 선수로서 그런 모습으로 상대를 괴롭히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부터도 경기장 안아서 도울테니까 경기장 안에서 끝날 때까지 그런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유독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또 한 가지. 절대 자신감 잃지 마. 할 수 있어. 진짜로"라고 강조한 뒤 문선민(26)선수를 지목하며 "선민이, 일대일(상황)나오면 무조건 일대일(돌파)해. 할 수 있지? 주저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기성용의 말이 끝나자 선수들은 모두 "할 수 있어"를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이 영상은 24일 멕시코와의 경기 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은 경기 막판 왼쪽 종아리를 다쳐 27일 열리는 독일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대표팀은 16강 진출 마지막 관문인 F조 조별리그 독일과의 경기에 승부를 걸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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