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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화력 2호기 탈황설비서 불…잔불 정리 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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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3시 51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24일 오후 3시 51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충남 서해안에 있는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설비에서 불이 나 1시간 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24일 오후 3시51분쯤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설비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압에 나섰다.

불이 난 지점이 태안화력 1호기와 2호기 사이 80m 높이의 탈황시설 꼭대기여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태안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소방관 등 인력 501명과 소방헬기 1대, 펌프차 등 장비 47대를 투입했다.

불은 진화 작업을 한 결과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5분쯤 대부분 꺼졌다.

24일 오후 3시 51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24일 오후 3시 51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화재 발생 직후 탈황설비에서 작업 중이던 인력은 모두 철수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화력은 2호기 가동을 중단했지만, 정기 정비를 받아 발전 차질은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연소 확대와 붕괴 우려가 없는 상황으로,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화력발전소는 국내 전력 공급량의 5%를 생산하는 대규모 화력발전 시설이다.

불이 난 탈황설비는 석탄을 발전 연료로 사용한 뒤 가수로 배출하기 전 포화한 황 설비를 제거하는 시설로 가스를 석회석과 반응시켜 배출하는 설비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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