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마지막 점검 B급 대회에서 트랙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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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B급 국제대회에서 트랙 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

이상화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독일 인젤 아이스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릴렌제컵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 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남자 선수인 트렌치니 알레시오와 함께 뛴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출발했다.

첫 100m를 10초35를 기록했다. 3차 월드컵에서 기록한 것과 같다. 준수한 편이다. 이상화는 2차 월드컵 1차 레이스에선 10초48이었으나, 3차 월드컵에선 10초35로 단축했다. 그리고 4차 월드컵에선 1, 2차 레이스 모두 10.2초대(10초26,10초29)였다.

이상화의 강점은 폭발적인 스타트다. 2013년 11월 세계기록(36초36)을 세울 당시, 0~100m 구간 기록이 10초06이었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도 10.1초대 기록이었다.

이상화의 평창올림픽에서 100m 구간 기록은 10.1~10.2초다. 금메달을 놓고 싸우는 고다리아 나오(일본)의 0~100m 구간 기록은 이상화보다 좋은 편이다. 고다이라는 4차 월드컵의 10초14가 가장 좋은 기록이었고, 2차 월드컵의 10초33이 가장 느린 기록이었다.

이상화는 지난달 22일부터 개인 지도자인 케빈 크로켓 코치가 이끄는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과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5일 귀국해 6일 강릉 선수촌에 들어올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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