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최다빈, 선발전 1위로 평창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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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주먹불끈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39;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39;.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이 경기를 마치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2018.1.7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다빈, 주먹불끈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39;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39;.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이 경기를 마치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2018.1.7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피겨 요정' 최다빈(18·수리고)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하늘은 2위로 올림픽 티켓 획득

최다빈은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챔피언십 2018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01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64.11점) 합계 190.1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평창올림픽 1~3차 선발전에서 합계 540.28점을 획득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가져온 올림픽 출전권을 1위로 확보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유영(14·과천중)에게 돌아갔지만, 유영은 나이제한(만 16세 이상)으로 평창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다.

최다빈은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기분좋게 시작한 뒤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최다빈은 트리플 루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도 실수없이 뛰어 '클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다빈은 "이번 시즌 최고점을 받아 기분좋다"고 했다.

최다빈의 우아한 쇼트 연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평창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수리고)이 쇼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8.1.6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다빈의 우아한 쇼트 연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평창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수리고)이 쇼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8.1.6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다빈은 지난해 4대륙선수권(5위), 아시안게임(금메달), 세계선수권(10위)을 따내며 '포스트 김연아'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부츠가 말썽을 일으켜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해 7월 1차 선발전에선 181.79점을 기록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해 프리스케이팅곡을 '집시의 노래'로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부진 탈출을 위해 지난 시즌 사용했던 '닥터 지바고 OST'로 교체했다. 의상과 액세서리에도 변화를 줬다.

부츠도 최다빈을 괴롭혔다. 최다빈이 사용하던 제품이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게 됨에 따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선 왼쪽은 1년 전, 오른쪽은 2년 전에 사용하던 부츠를 '짝짝이'로 사용하고 있다. 최다빈은 "부츠에 잘 적응하고 있다. 새 부츠보다 훨씬 편하다. 잘 적응해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다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셨다면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을 것 같다"고 했다.

최다빈과 함께 올림픽에 나설 선수로는 김하늘(16·평촌중)이 결정됐다. 김하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4.74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62.18점) 합계 176.92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1~3차 선발전 합계 510.27점을 얻은 김하늘은 488.30점을 기록한 박소연(21·단국대)을 제치고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김하늘은 "키(1m49㎝)가 작아 불리한 점이 있지만 스핀에 자신있다. 올림픽 쇼트와 프리에서 내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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