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은 지난 23일 출금 수수료를 0.0005비트코인에서 0.002비트코인으로 올렸다. 1비트코인에 2000만원 기준으로 원화로 계산하면 1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다. 업비트도 24일 0.0005비트코인에서 0.001비트코인(2만원)으로 수수료를 올렸다. 코인원도 28일부터 0.0015비트코인(1만5000원)으로 수수료를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거래소가 수수료를 올리는 이유는 이체 미승인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최근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 과부하가 걸리면서 이체하는 과정이 지연돼 미승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수료를 많이 내는 사람의 이체를 상대적으로 우선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통신(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상무이사 에릭 놀란드가 ‘비트코인 거래 평균 수수료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가격 조정이 머지않았다는 불길한 징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