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삼성, 한기주↔이영욱 트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오른손 투수 한기주(30)와 외야수 이영욱(32)이 서로 트레이드 됐다. 한기주는 11년 만에 KIA 타이거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기고, 이영욱은 삼성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니다.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한기주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한기주가 역투하고 있다.

삼성 구단은 "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두 선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려는 양 팀간 협의로 성사한 트레이드"라고 밝혔다.

2006년 KIA에 입단할 당시 계약금 10억원을 받아 최고액을 기록한 한기주는 입단 첫해 10승 1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26으로 활약했다. 이듬해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2년 동안 51세이브를 거뒀다.

그러나 2009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13년에는 어깨 회전근 파열로 수술을 받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재활에 성공해 2015년 1군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예전과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한기주는 지난해 4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26을 거뒀다. 1군 통산 성적은 239경기 25승 28패 71세이브 9홀드 416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3.63이다.

2008년 삼성에 입단한 이영욱은 프로 통산 8시즌 타율 0.245, 12홈런, 103타점, 173득점, 72도루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KIA 구단은 "이영욱이 견실한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을 갖춰 내년 시즌 활동도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