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 독설 논란 일으킨 양현석에 일침 가한 래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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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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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프로그램에서 28세 연습생에 “이 나이 동안 뭐 한 거예요” “즐길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지적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발언에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레퍼 제리케이(33)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물여덟이 아이돌하기엔 은퇴할 나이라는 양현석의 저 말, 이 산업이 얼마나 페도필리아적인지 말해주네”라고 지적했다. 페도필리아는 소아성애증을 가리킨다.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양현석 대표는 해당 방송에서 28세 아이돌 김소리를 보고 “소리양. 나이가 있어요. 아이돌 하기에는 나이가 은퇴할 나이인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김소리는 “그런가요. 전 이제 시작인데”라고 웃었다.

 이어 양현석 대표가 “이 나이 동안 뭐한 거예요”라고 묻자 김소리는 “제가 계속 연습생을 했는데 팀이 무너지고 하고 이런게 많더라고요. 그런 걸 겪고 겪다가 드디어 작년 1월 코코소리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했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양 대표가 “망했죠”라고 말하자 김소리는 말을 머뭇거렸다. 양 대표가 다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거예요”라고 하자 “두 번째 싱글까지 내고”라고 답했다.

 양 대표는 “어쨌거나 1집 망한 거잖아”라고 했다. 김소리는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다시 웃으면서 “그래서 제가 여기 나왔습니다. 전 또 코코소리라는 그룹도 하고 있고, 드라마를 통해서 리얼걸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라고 말했다.

 이에 양 대표는 “되는 일은 많은데 하는 일은 되게 많군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소리가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고 하자 양 대표는 “즐길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일침을 가했다.

 양현석은 김소리의 ‘잘했다 말해주고 싶어’라는 노래를 듣고 웃으며 “잘했다”며 합격시켰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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