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국현 8단, 삼성화재배 준결승서 선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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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준결승 1국에서 탕웨이싱 9단을 꺾은 안국현 8단. 정아람 기자

삼성화재배 준결승 1국에서 탕웨이싱 9단을 꺾은 안국현 8단. 정아람 기자

안국현(25) 8단이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선승을 거뒀다.

6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1국에서 안 8단은 중국의 탕웨이싱(唐韋星ㆍ24) 9단을 상대로 백 불계승을 거뒀다.

홍민표 9단은 “초반까진 탕웨이싱 9단의 형세가 좋았는데, 중반 들어 벌어진 좌중앙 접전에서 탕웨이싱의 대응이 느슨했다”며 “이후 안국현이 실리를 많이 차지했고, 종반 탕웨이싱이 흔들기에 들어갔지만 별다른 이변 없이 안국현이 승리를 차지했다”고 평했다.

안 8단은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남은 유일한 한국 선수다. 준결승전이 치러지기 전까지는 탕웨이싱 9단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안 8단이 1승을 먼저 챙기며 결승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퉁멍청 9단과 구쯔하오(오른쪽) 9단. 정아람 기자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퉁멍청 9단과 구쯔하오(오른쪽) 9단. 정아람 기자

다른 조에선 중국 랭킹 7위 구쯔하오(辜梓豪ㆍ19) 5단이 19위 퉁멍청(童夢成ㆍ21) 6단을 꺾었다. 준결승전 2국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승 1패가 나오면 최종국이 8일 치러진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은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준결승 3번기는 오전 11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지난해에는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柯潔) 9단이 퉈자시 9단을 2-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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