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朴 탄핵 ‘촛불집회 1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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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0월 29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처음 열렸다. [중앙포토]

지난 2016년 10월 29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처음 열렸다. [중앙포토]

글로벌 혁신과 평화포럼은 23∼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촛불민주주의의 등장과 새로운 거버넌스 패러다임’을 주제로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3∼24일 양일간 #‘촛불민주주의의 등장과 #새로운 거버넌스 패러다임’ 열어

이번 심포지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던 ‘촛불집회 1주년(10월 29일)’을 앞두고 열린다.

지난 2016년 10월 24일 오후 8시 JTBC는 국정농단의 결정적 증거를 담고 있는 태블릿PC의 내용을 공개했다. JTBC 보도 다음날, 박 전 대통령은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그 후 많은 일이 있었다. 먼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있었다. 그 첫날이 10월 29일이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탄핵당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새로운 대통령으로 맞이했다.

‘촛불집회 1주년’ 국제 심포지엄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축사에 나선다. 김진표 전 국정기획위원장은 ‘촛불민주주의의 제도화와 정부의 역할’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임성호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이 좌장을 맡아 ‘시민참여의 확대와 제도적인 정치적 반응’을 주제로 첫 번째 세션 발표를 진행한다. ‘직접민주주의의 도전과 기회 그리고 SNS의 진화’, ‘촛불 민주주의의 제도화’ 주제 세션도 진행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새로운 거버넌스 패러다임’, ‘촛불민주주의에 대한 국내연구 동향’을 주제로 세션이 열려 촛불집회 1주년의 의미를 짚어본다. 심포지엄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내린다.

포럼 측은 “해외에서는 아직 촛불혁명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적어 국내외 연구자가 모이는 공론장을 만들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1700만 촛불 시민’이 2018년 노벨평화상이나 유엔 인권상을 받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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