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환자 나왔던 전주 지역 맥도날드서 햄버거 먹고 세균성이질 의심 증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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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버거를 먹은 손님들이 집단 장염 증세를 보인 전북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의 3일 모습 [중앙포토]

불고기버거를 먹은 손님들이 집단 장염 증세를 보인 전북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의 3일 모습 [중앙포토]

집단 장염 발병 환자 8명이 나왔던 전주 지역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세균성이질 의심 증상이 나온 환자가 추가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 "구청 조사 결과 제품에 이상 없어" 해명

 11일 프레시안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맥도날드 전주 인후점에서 햄버거를 먹은 30대가 현재 세균성이질 의심증상으로 전주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환자는 햄버거를 먹은 뒤 나흘 뒤에 배가 아프고 설사에 피가 섞여 나왔고, 현재 간과 췌장으로 전이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지난 7일 집단 장염 등 문제가 발생하자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5세 아이가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부모가 맥도날드 측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 아동을 포함해 모두 5명의 아동 측이 비슷한 증세로 맥도날드 측을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12일 “해당 구청에서 고객이 먹은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며 “조사 결과를 이날 오후 회사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제품과 고객 질병과의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결과가 최종 나왔지만, 고객에게 안내한대로 치료비는 보험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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