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 권창훈, 프랑스 프로축구 데뷔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이 20일 프랑스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의 맹활약을 앞세운 디종은 2-2로 비겼다. [사진 디종]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이 20일 프랑스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의 맹활약을 앞세운 디종은 2-2로 비겼다. [사진 디종]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23)이 프랑스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종파크에서 열린 렌과의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뽑아냈다.

선발출전한 권창훈은 0-2로 뒤진 후반 6분 팀동료의 슛이 골키퍼 맞고 흐른볼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 1월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을 떠나 디종으로 이적한 권창훈은 7개월만에 리그앙 데뷔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는 날카로운 패스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패스를 받은 팅동료 슬리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타바레스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2-2로 비긴 디종은 올 시즌 1무2패를 기록했다.

풀타임을 뛴 권창훈은 날카로운 슛과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7점을 줬다.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골소식을 전해왔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사진 디종]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골소식을 전해왔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사진 디종]

권창훈은 이란(8월31일), 우즈베키스탄(9월5일)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포함됐다. 권창훈은 프랑스 리그에서 펄펄날면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권창훈은 2013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FA컵 우승(2016)과 두 차례 K리그 준우승(2014, 15)을 이끌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는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그를 두고 “고종수(39·수원 코치)의 천재성과 박지성(36)의 성실성을 겸비했다”고 평가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