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라이언킹' 이승엽 은퇴투어 11일 대전구장서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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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 2루타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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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라이언킹'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은퇴투어가 오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시작된다.

은퇴투어는 은퇴를 앞둔 선수가 홈팬들은 물론 원정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아름다운 퇴장’을 기념하는 행사다. KBO리그에서 은퇴투어를 치르는 선수는 이승엽이 최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앞서 삼성 이승엽이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은규 기자/news@isportskorea.com)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앞서 삼성 이승엽이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은규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승엽은 20년 넘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소속팀 삼성뿐 아니라, 타 구단 팬에게도 사랑받는 선수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을 위해 소속팀 삼성뿐 아니라 KBO, 9개 구단도 특별한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다.

KBO와 10개 구단은 전반기 막판 이승엽을 위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은퇴투어는 각 구단 별로 삼성의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진행된다.

18일에는 수원(kt전), 23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넥센)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다음달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 9월 3일 서울 잠실구장(두산), 8일 부산 사직구장(롯데),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KIA), 15일 마산구장(NC) 순으로 진행된다. 잠실 LG 트윈스전은 우천 취소된 한 경기가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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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투어의 마지막은 대구에서 수많은 홈 팬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대구 일정 역시 추후 확정된다. KBO는 이승엽의 은퇴를 기념해 그동안의 활약을 담은 감동의 순간들을 모아 기념 영상을 제작하고 은퇴투어가 진행되는 경기장의 전광판에 상영할 예정이다. 구단들은 자체 행사와 더불어 해당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승엽의 팬사인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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