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가 한동민의 활약에 힘입어 4연패를 탈출했다.
KIA 버나디나, 한화전서 20홈런-20도루 달성
SK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결승타를 친 한동민이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SK는 1회 초 한동민이 2사 1,3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kt가 바로 다음 공격에서 이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심우준의 우익선상 3루타를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양 팀은 다시 득점을 주고 받은 끝에 6회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처는 7회였다. SK는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1사 1, 2루에 처하자 선발 돈 로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 심재민을 올렸다. 한동민은 심재민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점수를 6-4로 벌렸다.
SK는 9회 말 멜 로하스 주니어한테 적시타를 얻어맞아 1점을 허용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SK 선발 다이아몬드는 6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선두 KIA를 7-3으로 이겼다. KIA는 비록 졌지만 KIA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KIA 소속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KIA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KIA가 0-5로 끌려가던 6회 초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대결해 투런 홈런(시즌 20호)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전날까지 21개의 도루를 성공한 버나디나는 시즌 20홈런-20도루를 완성했다.
버나디나의 20홈런-20도루는 올 시즌 처음이자 KBO리그 역대 45번째다. KIA 소속 선수로는 2003년 이종범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4일)
▶KIA 3-7 한화 ▶두산 11-4 LG ▶SK 6-5 kt ▶삼성 4-3 NC ▶넥센 8-10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