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떴다가 갑자기 폭우…10분마다 바뀌는 날씨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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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거세게 쏟아진 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맛비가 거세게 쏟아진 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수도권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후 4시쯤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청계천 산책로 출입도 통제됐다.

이날 날씨는 해가 비치며 후텁지근하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등 급변했다. 기온이 오르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낙성 비구름이 발달한 탓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서울에 본격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날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경북 동해안과 제주 북부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경북 경주는 기온이 37도까지 올랐다. 비가 오락가락 이어진 서울의 기온은 30.3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10일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일 낮엔 경기와 충청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비는 11일 오전부터 점차 약해질 거란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밤마다 쏟아진 폭우 때문에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다”며 “저지대에 있는 차량은 옮기는 등 철저한 호우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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