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부위원장 칸에서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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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부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가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 70회 칸국제영화제 출장 중 18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58세.
 고인은 1996년 당시 비슷한 또래 젊은 평론가 이용관·전양준 등과 뜻을 모아 김동호 집행위원장, 박광수 영화감독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국제영화제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특히 출범 초기부터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를 담당하며 아시아 각지의 뛰어난 감독과 작품을 발굴하고 조명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와 중앙대 연극영화과 대학원을 나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유족들과 논의 후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

20여년 간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 키운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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